PAPER

Chain-of-Thought: 중간 추론을 말하게 하면 능력이 창발한다

Chain-of-Thought Prompting Elicits Reasoning in Large Language Models Jason Wei, Xuezhi Wang, Dale Schuurmans, Maarten Bosma, Brian Ichter, Fei Xia, Ed Chi, Quoc Le, Denny Zhou · NeurIPS · 2022

한 줄 요약

GPT-3의 few-shot 프롬프팅은 “입력 → 정답” 예시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논문의 수정은 사소해 보인다 — 예시에 정답까지 가는 중간 추론(chain of thought)을 함께 써 준다. 효과는 사소하지 않다: PaLM 540B의 GSM8K(초등 수학 문장제) 정확도가 표준 프롬프팅 대비 수 배로 뛰어 당시 파인튜닝 SOTA를 넘었다. 더 중요한 것은 형식의 발명이다 — 추론을 토큰 시퀀스로 외화(externalize)하면, 다음 토큰 예측기가 다단계 문제에 중간 계산을 배분할 수 있게 된다. 이후의 검증자(PRM)도, 추론 RL(R1)도 전부 이 형식 위에서 작동한다.

핵심 기여

  • 방법 — 8개의 예시면 된다: 파인튜닝도, 아키텍처 변경도 없다. few-shot 예시 각각에 “질문 → 자연어 추론 단계들 → 정답”을 손으로 써 넣을 뿐. 모델은 새 질문에 대해 같은 형식을 모방하며 스스로 추론 단계를 생성한 뒤 답한다. 산술(GSM8K, SVAMP 등), 상식(StrategyQA), 기호 조작(동전 뒤집기, 마지막 글자 잇기)에 걸쳐 일관된 향상.

  • 창발성 — 규모의 문턱: 핵심 관찰이자 논쟁의 씨앗 — CoT의 이득은 ~100B 파라미터급 이상에서만 나타난다. 작은 모델은 유창하지만 논리가 틀린 추론을 생성해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능력이 규모에 대해 매끄럽지 않게 나타나는 “창발” 서사의 대표 사례가 됐다(측정 방식의 인공물이라는 반론도 이후 제기된다 — 정답 일치라는 불연속 지표 때문에 급증처럼 보인다는 것).

  • 왜 되는가에 대한 통제 실험: 방정식만 쓰게 하기(자연어 추론이 핵심임을 확인), 답 전에 점(…)만 찍게 하기(추가 계산 토큰 자체는 무효 — 내용 있는 중간 상태가 필요), 추론을 답 뒤에 쓰게 하기(효과 소멸 — 추론이 답 생성에 선행해야 한다) — “생각이 먼저, 답이 나중”이라는 인과 방향을 소거법으로 세운다.

  • 한계의 정직한 기록: 생성된 추론이 그럴듯하지만 틀린 경우(계산 실수, 한 단계 누락)가 남고, 옳은 답에 틀린 추론이 붙기도 한다 — 추론의 충실성(faithfulness) 문제다. 이 틈이 정확히 후속 연구의 지도가 된다: 여러 추론 경로를 샘플링해 다수결하는 self-consistency, 단계별로 검증하는 PRM, 추론 자체를 보상으로 강화하는 추론 RL.

계보에서의 위치

프롬프팅 기법으로 발표됐지만, 회고적으로는 추론 모델 시대의 기반 형식을 만든 논문이다. 강화학습의 언어로 번역하면 이 형식의 의미가 선명해진다 — CoT는 “질문 → 답”이라는 단일 스텝 문제를 토큰 단위의 순차적 결정 과정(MDP)으로 펼친 것이고, 그래야 비로소 중간 상태에 가치를 매기고(PRM/ORM), 경로를 탐색하고(rStar-Math의 MCTS), 좋은 경로를 강화(GRPO, R1)할 행동 공간이 생긴다. “o1-like” 추론 모델이란 결국 이 CoT를 프롬프팅 기교가 아니라 RL의 궤적으로 다루는 것 — 그 전환의 이야기가 시리즈 확장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