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R1: 검증 가능한 보상만으로 추론이 창발하다
한 줄 요약
o1이 보여준 “오래 생각할수록 잘하는” 추론 모델의 훈련법은 비공개였다. R1의 답은 놀랍도록 순수한 강화학습이다 — R1-Zero: 베이스 모델(V3)에 SFT도, 학습된 보상 모델도, 과정 감독도 없이, 답이 맞았는가(규칙 기반 채점)와 형식을 지켰는가만을 보상으로 GRPO를 돌린다. 그러자 긴 chain of thought, 자기 검증, 대안 탐색, “잠깐, 다시 보자”류의 반성이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는데 학습 곡선 위에서 자라난다 — 응답 길이가 스스로 늘어나며 AIME 2024 pass@1이 15.6%에서 71.0%(다수결 86.7%)로 오른다. 추론이라는 능력이 데이터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보상으로 유인(incentivize)될 수 있다는 실증이다.
핵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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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Zero — 최소주의의 실험: 보상은 두 개뿐이다: 정확도(수학은 정답 형식 비교, 코드는 컴파일·테스트 — 학습되지 않는, 해킹할 수 없는 채점기)와
<think>태그 형식 준수. 신경망 보상 모델을 쓰지 않은 것은 명시적 선택이다 — 대규모 RL에서 학습된 보상은 reward hacking당하고, PRM은 단계 정의·주석 비용·hacking 문제로 기각했다고 밝힌다. “검증 가능한 보상에 대한 RL(RLVR)“이라는 이후 표준 설정의 선언이다. -
창발의 기록: 학습이 진행되며 모델이 스스로 테스트 시점 계산을 늘린다 — 응답이 수백에서 수천 토큰으로 자라고, 그 안에 재검토·역추적·대안 시도가 나타난다. 논문이 “aha moment”라 부른 장면: 중간 단계에서 모델이 멈추고 “Wait, wait. That’s an aha moment”라며 풀이를 재평가한다. (6)에서 본 탐험의 언어로 — 정오 보상만 주어진 정책이, 보상을 높이는 수단으로서 “더 오래 생각하기”라는 행동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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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순수함의 대가와 파이프라인: R1-Zero의 추론은 강하지만 읽기 어렵다(언어 섞임, 형식 혼란). R1은 4단계로 고친다: (1) 소량의 긴 CoT 콜드스타트 SFT, (2) 추론 RL(+언어 일관성 보상), (3) 그 체크포인트로 rejection sampling해 만든 약 80만 샘플(추론 60만 + 일반 20만)로 재-SFT, (4) 전 시나리오 RL(추론은 규칙 보상, 일반 대화는 선호 보상). 결과는 AIME 79.8%, MATH-500 97.3% 등 o1급 — “순수 RL로 능력을 발견하고, SFT로 다듬고, 다시 RL로 밀어올리는” 교대 구조가 요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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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 — 추론은 옮겨진다: R1이 생성한 80만 샘플로 Qwen·Llama 1.5B~70B를 SFT만으로 증류하니, 소형 모델에 직접 RL을 돌린 것보다 훨씬 강했다(32B 증류 모델이 여러 벤치마크에서 o1-mini급). 큰 모델의 RL이 발견한 추론 패턴을 작은 모델은 모방으로 얻는 게 낫다 — 탐색은 비싸고 모방은 싸다는, 알파고 제로의 “탐색을 증류한다”와 정확히 같은 구도의 재현이다.
계보에서의 위치
GRPO라는 도구와 Cobbe식 “정답 키가 보상” 설정이 만나, CoT라는 행동 공간 위에서 o1-like 추론 훈련의 공개 레시피가 된 논문이다(이후 Nature에도 게재되며 학술 기록으로도 남았다). 시리즈의 렌즈로 보면 이 논문의 의미는 “보상 신호가 신뢰할 수 있으면, 감독의 밀도(PRM)도 탐색 구조(MCTS)도 없이 순수 정책 최적화만으로 복잡한 행동이 창발한다”는 데 있다 — 반대편에서 탐색+과정 보상으로 같은 급의 추론에 도달한 rStar-Math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훈련 세부(엔트로피 붕괴, 길이 편향 등)를 공개적으로 수술한 후속이 DAPO다. 지형 전체는 시리즈 확장편 참고.